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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한명순의 디자인 표현 5

봄춘 2012. 11. 28. 00:01

 

 

태산목은 일년 내내 잎이 무성하며 초록빛을 띠는 상록교목이다.

 

잎의 모양은 긴 타원형으로 광택이 나며 가죽과 같은 두꺼운 혁질의 표면구조를 가진다.

 

잎의 앞면과 뒷면에서 상반되는 색상과 표면의 재질감으로 디자인의 흥미를 더한다.

 

평면에서 공간감이나 깊이감을 표현한다.

 

 

똑같은 모양이 중첩의 표현효과로 겹쳐지고 포개어져 깊이감을 형성하고 있다.

 

잎의 뒷면은 갈색으로 투박한 느낌이다.

반면, 앞면은 반질거리고 도자기와 같이 광택이 나며 단단한 질감으로 대조적이다.

 

색상은 순색의 초록과 어둡고 탁한 갈색의 변화로 깊이감이 형성되었다.

 

평면에서 공간감은 일종의 착시현상이다.

 

그러나 연속적인 중첩의 표현효과에서 재질감의 표면구조에서, 색상에서,

 

다양한 공간감이나 깊이감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연꽃의 꽃잎이 지고나면 꽃 속에서 열매를 맺는다. 그 열매를 우리는 연밥이라고 한다.

 

점점 커가면서 둥근 형태로 잡혀져 간다.

 

 다년생 수초로 군자에 비유하는 연꽃은 청아한 빛과 고고한 자태를 지녔다.

연꽃의 꽃잎이 지고나면 어느새 그 속에서는 열매가 맺힌다.

 

여리디 여린 풋열매가 점점 커가면서 둥근 모양으로 잡혀져 간다.

 

드라이 되어가는 과정에서도 연녹색의 연밥이 경과하는 시간에 다라 색상의 변화가 너무나 아름답다.

 

그 아름다움이 시선을 잠시 머물게 한다.

 

자연은 풍부한 색상과 그 자체의 고유한 또다른 질감을 가지고 있다.

 

표면을 커버링하듯 접착제로 붙여 테스타일의 명료한 질감을 표현화하였다.

 

동일한 모티브가 규칙성있게 차곡차곡 끌어올리는 스텍킹한 모습이 절묘하다.

 

시각적 흥미를 더해주기 위해 질감의 대비로 상승효과를 높였다.

 

시각 예술의 형상, 크기, 색채, 질감은 디자인의 중요 요소이다

 


 

하나의 형태를 구성하려 할 때 반드시 결정해야 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방향성이다.

 

연밥의 슬라이스한 속면은 뽀얀 속살처럼 하얗다.

 

그러나 잠시일뿐 공기에 유착되면 어느새 퇴색되어 변해간다.

 

연밥은 수중에서 곧게 자람으로 줄맞추어 엮은 그 자체를 지탱한다.

 

울타리를 형성하여 가볍게 띄우기 기법(floating)으로 구성하여 상승감을 표현한다.



출처 : 플로리스트들
글쓴이 : Han Myungsun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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