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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한국 꽃문화의 역사

봄춘 2009. 5. 2. 22:20
 

 한국의 꽃문화


1. 우리나라 절화장식의 역사


   우리나라의 전통적 화훼장식은 한국의 기후 환경에 따른 식생과 민족성

   관습, 종교등에 따라 특색 있는 양식으로 발전해 왔다.

   절화를 이용한 장식은 용기에 꽂아 책상이나 문갑 위에 배치하는 꽃꽂이

   가 주류를 이루었으며, 분식물은 실외 공간에 배치된 난, 매화, 국화,

   대나무 등의 분재가 애용되었다.


  가) 삼국시대의 절화장식

      삼국시대는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문화권에 있었으며 후기에는 중국

      의 문화를 소화시켜 창출해 낸 우리 나름대로의 독창적인 문화를

      이웃 일본 지역에 전하였다.

   -. 고구려(5-6세기)

      . 쌍영총 벽화 - 반추상적인 선과 중앙에 직립한 소재를 중심으로

        좌우대칭

      . 안악2호분 동벽 비천상 - 수반에 꽂힌 연꽃의 줄기가 비대칭이고

        선과 공간이 간결하며 강한 율동감을 준다.

      . 강서대묘 현실 천정의 비천상 - 한손에 그릇을 들고 한손으로 꽃잎

        을 뿌리며 하늘을 나는 선녀. 후일 산화도의 동기가 된다.

   -. 백제(5-6세기)

      . 금관의 조형양식 -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절지 형식의 입화형으로

        꽃나무와 초화를 추상적으로 만듬

      . 금제관식 - 왕과 왕비의 것 두종류인데 순금으로 된 장식은 순전히

        풀과 꽃을 아름답게 구성.

      . 칠지도 - 7개의 가지가 양편으로 나옴

   -. 신라

      . 막새기와 - 대칭적 큰 항아리에 꽃나무가 꽂혀있다

      . 설굴암 십일면 관음보살 - 삼각형

      . 신흥사 돌조각 - 법당 기단조각 사각형태

      . 신라의 왕관 : 입화형식으로 꽃대를 세우고 여기에 금은 보석으로

        장식. 결국 이러한 조형예술의 양식은 이것이 또한 꽃꽂이 예술로

        통하는 아이디어로 볼 수 있다.

  나) 고려시대(10-14세기)

     고려시대는 불교 문화의 융성으로 사원에서는 장엄하고 다양한 의식이

     자주 거행되었고, 궁중에서는 화려한 장식 문화가 발전함으로서 꽃꽂이

     의 표현 영역이 크게 확대디었다

     고려인들이 즐겨 애용했던 화기로서 고려청자의 출현은 꽃꽂이의 발전

     에 크게 기여하게된다.

   . 수덕사 대웅전의 수화도와 야화도 - 연꽃,어송화, 수초와 모란, 작약,

     맨드라미, 치자, 들국화 등이 수반에 가득 담겨있는 그림이 있다.

   . 해인사 대적광전의 벽화 - 꽃바구니

  다) 조선시대

     꽃꽂이는 조선 시대에 들어오면서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조선 시대에는 꽃꽂이에 관한 전문 서적이 저술되고 또 후기에

     이르러서는 실학자들에 의하여 과학적인 연구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다.

     이 시대에는 궁중 의례의 꽃 장식과 불교 의식의 공화에서는 말할 것

     도 없고 일반 민가의 의례에서도 꽂꽂이가 널리 이루어졌다.

   -. 대표적 서적

   . 성소복부고(허균) - 꽃꽂이 감상은 차를 마시면서 하는 것이 상이요,

     이야기를 하면서 감상하는 것이 중이요, 술을놓고 하는 것이 하라했다

   . 산림경제(홍만선)

   . 임원십육지(서유구) - 농사의 백과사전

  -. 조선시대의 꽃꽂이에서 매화, 대나무, 난과, 국화를 4군자라하여

     매화는 절개있는 선비의기상을

     대나무는 곧은 성품과 정직성을

     난은 기상과 절개로 향기 높은 기품을

     국화는 속세를 떠나 고고하게 살아가는 은사를 비교하여 꽂았다.

  -. 조선시대의 꽃꽂이 조형양식은 크게

     삼존양식과 일지화 양식으로 나뉘어지며 이 두가지 양식이 여러 가지

     변형, 발전되었다.

라) 현대

     조선시대 이후 우리나라 꽂꽂이는 일본의 민족문화 말살 정책과 왜곡

     된 일제 사관의 잔재로 잘 전수되지 못하였으나 1960년대 후반부터 실

     용적인 목적으로 이용되면서 일반인들에게는 화도로서 이용되기 시작

     한국 전통 꽃꽂이는 각 나라의 전통적 혹은 현대적인 양식과 혼합되어

     독특한 양식으로 변화되고 있으며 화훼 산업의 벌전과 식물에 대한 지

     식 조형예술적인 디자인 기법의 도입으로 보다 자유롭고 창의적인 현

     대적 양식으로 발전하고 있다.

     1970년에 일본을 통하여 전해진 미국의 서양식 디자인의 도입이래 꽃

     꽂이 뿐만 아리나 다양한 형태의 절화장식물이 이용되고 있으며 최근

     현대적인 유럽식 디자인의 도입은 국내 절화장식의표현 양식에 큰 영

     향을 미치고 있다.


2. 우리나라 분식물 장식의 역사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분식물은 대부분 자생 목본 식물이주종을 이룬 분

   재나 분경이었다.

   조선후기에는 초본 식물을 많이 이용하였고 이러한 분재나분경은 계절에

   따라 실내 공간을 장식하기도 하였으나 대부분 실외 공간에 배치되었다.


  가) 삼국시대

   분식물 장식은 문인, 문객들의 문집에 수록된 시에서 그 이용된 흔적을

   찾아볼수 있으나 삼국 시대에는 신라 시대에 저술된 자료가 없어 정확한

   상황을  알 수 없다. 그러나 분식물 장식은  정원의 발달과 밀접한 관계

   를 가지고 있으므로 삼국 시대 정원의 역사를 참고해 보면 상당한 수준

   에 이르렀을 것으로 짐작된다.

  나) 고려시대

   고려 중식에는 사계화, 석류나무, 대나무, 석창포, 국화, 상서화등의 식물

   이 권문세가에서 많이 가꾸어지고 있었으며, 석창포와 같은 초본식물이나

   대나무와 같이 인위적 손질을 가할 필요가 없는 식물이 분재의 주종을

   이루었던 것으로 보인다.

   분식물은 고려 말기의자수 병풍에서 그 모습을 볼수 있다.

  다) 조선시대

   초기에 강희안의 “양화소록” 에는 노송을 비롯한 만년송, 오반죽, 매화나

   무, 석류, 계화등에 대한 내용이 수록되어있다.

   이 책에는 어울리는 수형, 심는법, 분 놓는법 등이 설명되어 있어 조선

   초기에 분식물 장식에 대한 기술이 크게 발전하였음을 알수 있다.

   조선중기에 홍만선의 “산림경제”에는 분식물의 종류, 가꾸는 방법, 관리

   시 주의 사항이 설명되어 있으며, 박세당의 “색경증집”에서는 식물의 재

   배요령과 분토에 이끼를 생기게 하는 요령등이 소개되어 있어 분식물 관

   상에 대한 참뜻이 정확하게 이해되고 있었음을 알수 있다.

  조선 후기 서유구의 “임원십육지”에서는 분식물 가꾸기에 대한 여러 가지

  기술적인 사항이 도개되고 있다.

라) 현대

  오늘날 실내 공간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식물은 조선말엽

  이후에 국내에 도입되기 시작한 열대 식물이다.

  1970년대 경제 발전으로 생활의 여유가 생기고 서양식 건물의 도입으로

  인한 주거 양식의 변화는 실내 분식물 장식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우리나라는 1980년 후반 미국의 영향을 받기 시작하몄으며, 1990년 초에

  는 실내 원예 붐이 일어났다.

출처 : GCS꽃예술가(공예)협회
글쓴이 : ms11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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