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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메인 장식이네요
봄춘
2008. 5. 27. 22:31
홀 측의 요구사항은
항상
크게~ 대따시 크게~!!
디자인은 필요없구...
"대따시 크게만 해다오"
... ... ... 그거 말이 쉽쥐~
꽃 하는 사람이 디자인 묵살하고
대따시 크게 만 어찌하나요... 존심 상하게...
암튼 2단 메인 2개 꽂는데만
7시간 정도 걸리니...
암튼지...
이 미련하게 크기만 한 메인... 솔직히 일케 꽂아 놓고 내심 민망했었는데...
홀 측에선 입이 쭈우욱~ 찢어졌답니다.
그러나 기막힌 사건이 있었으니...
일 다 마치고 원위치 시킬 때(아! 여기는요... 메인을 홀 바깥쪽에서 작업하고 들어 나른답니다)
넘 무거워 기우뚱 하더니...
끼악~!!! 완죤 헤체... ㅠ.ㅠ
월매나 황당하던지...
갠적으로 맘에 쏙~ 든 디자인였는데요.
홀 측선 "쪼매 작은거 아녀~!"
같이 일하는 선생님인데요... 메인 크기 가늠하라고 모델해 달라했어요. (일케 사진 올려 선생님 죄송~!)
그래서 이 디자인은
하단을 뚱뚱하게 해 주고
윗단과 아랫단이 연결된 듯 해 달라하여
카라를 세워줬다는 이야그입니다.
일은 할 수록 어렵다는 걸 참으로 많이 느끼네요.
역시나
남의 돈은 거져 들어 오는게 아니더군요.
꽃일... 참 재밌고 즐겁고 꽃에 빠져 있다보면 시간 가는줄 모르고...
그러나
중노동의 거칠고 힘든 일임은 분명하죠.
꽃일은 마약과 같은 것 같아요.
힘들고 거친 일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아편쟁이처럼 항상 그 일을 찾으니 말이죠!
출처 : 플로리스트사랑방
글쓴이 : 푸른나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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