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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주는 꽃다발& 받은 꽃꽂이

봄춘 2006. 12. 9. 20:08


졸업과 입학 시즌인 2, 3월. 이때 가장 흔한 꽃으로 쉽지만 화려한 꽃다발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받은 꽃다발을 예쁘게 꽃병에 꽂는 방법까지, 플라워숍 제인패커에서 그 힌트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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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재주 없는 에디터가 꼭 만들어봐야지 맘먹었을 정도라면, 이건 정말 쉽다는 뜻이다. 목이 길고 힘이 없어 ‘표정을 잡기 힘든’ 튤립을 다섯 송이씩 잡아 잎(몬스테리아)으로 싸서 말아준다. 그렇게 만든 묶음들을 한데 모아 묶어 꽃다발을 만들면 끝. 주위를 다시 몬스테리아로 빙 둘러준 뒤 예쁜 끈이나 리본으로 묶어주면 별다른 포장 없이도 화려하기 그지없다. 축축 고개를 숙이던 튤립이 고개를 빳빳이 든 모습은 ‘새삼스러워서’ 즐겁다.
→ 난이도 ★

Flowers 3가지(노란색, 흰색, 주황색) 튤립
Leaves
몬스테리아 10여 장
Wrapping

핵심 과정
몬스테리아를 펴고 그 위에 같은 색상 튤립을 가지런히 놓은 뒤 돌돌 말아준다. 그런 다음 투명 테이프로 붙여주면 단단하게 고정된다.





목이 긴 꽃병에 묶음째로 꽂는다 집에 들고온 꽃다발은 곧바로 물에 꽂아놓는다. 꽃만 골라서 꽂으면 색상이 제각각이라 어수선한 느낌이 들지만, 잎까지 함께 꽂아두면 기분 좋은 생기가 돈다. 꽃병은 제인패커 제품.
After 목이 긴 꽃병을 활용, 가장자리에 둘러준 잎만 떼고, 다섯 송이씩 묶은 것들을 하나씩 꽂는다. 똑같은 높이보다는 앞은 낮게 뒤쪽은 높게 꽂고, 튤립 얼굴이 잘 보이도록 앞쪽 잎은 접어준다. 꽃병 밑에도 한두 송이 떨어뜨리면 더욱 근사하다.








얌전한 흰색보다는 주황과 노랑 등 화려한 색상을 이용해볼 것. 색상이 화려해도 카라는 길고 가는 꽃이라 그리 풍성한 느낌을 주지 못하므로 다른 잎들을 섞어서 풍성하게 연출하는 것이 포인트다. 꽃다발을 만들 때는 카라의 길이를 달리하고, 똑바로 세우기보다는 약간 바깥쪽으로 퍼져나가게끔 잡아준다. 종이나 비닐을 이용하지 않으므로 굵고 화려한 리본을 사용해볼 만하다.
→ 난이도 ★★★

Flowers 노란색, 주황색 카라 14송이
Leaves
스틸글라스(가장 가느다란 잎), 난잎(중간 굵기 잎), 몬스테리아(넓은 잎)
Wrapping&Styling
비즈, 리본
핵심 과정
1 난잎은 반으로 둥그렇게 접어 풍성한 느낌이 들도록 한다. 앞쪽에 놓일 몬스테리아도 반으로 접어놓는다. 이때 투명 테이프를 사용하면 편하다. 스틸글라스에 1~2개의 비즈를 꽂아주면 더욱 화려한 느낌을 줄 수 있다.
핵심 과정 2
아래쪽에 넓적한 몬스테리아를 펼치고 그 위에 긴 스틸글라스와 키 큰 카라를 놓는다. 그런 다음 점차적으로 키가 작은 것들을 배치해나갈 것.




난잎 정리, 단정하게 손질한 뒤 꽂기 지금 모습 그대로 꽃병에 꽂아두면 대표적인 NG 꽃다발. 너무 산만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만약 집에 속 깊은 원통형(지름 20cm 정도) 꽃병이 있다면 카라만 분류해서 키대로 넣는 방법도 좋다. 꽃병이 평범하다면, 가지런히 정리한 뒤 꽂도록 한다.

After 부피감을 주기 위해 사용했던 난잎은 전부 뺀다. 스틸글라스는 길이를 살짝 자르고, 카라는 좀더 가지런히 길이를 맞춰 자른 뒤 함께 모은다. 꽃다발처럼 묶은 뒤 꽃병에 꽂아야 흐트러지지 않는다.
핵심 과정
유리 꽃병 안쪽에 몬스테리아를 둘러준다(몬스테리아 하나를 깔고 그 위에 꽃병을 둬도 좋다). 꽃병과 꽃의 푸른 잎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효과를 가져온다.






‘장미엔 안개꽃’이라는 생각은 그야말로 선입견. 길고 푸른 엽란을 반으로 접어 장미와 매치하니 썩 잘 어울렸고 심지어 고급스럽기까지 하다. 비슷한 톤의 장미 3종류를 준비, 색상별로 나눈 뒤 각 엽란으로 싸서 묶는다. 이렇게 만들어진 3개의 묶음을 다시 한데 묶어 포장한다. 장미가 핑크 톤이라면 사진처럼 보라색 포장지가 어울리지만, 붉은 계통(빨강을 주로 할 때는 거베라, 카네이션, 장미 등 종류가 다른 꽃끼리 묶는 것이 더 예쁘다)이라면 검정색 포장지가 딱이다. 꽃과 포장 자체가 화려하기 때문에 리본엔 힘주지 않아도 된다. 대신 가짜 나비를 꽂아주면 금상첨화.
→ 난이도 ★★

Flowers 쿨워터(진분홍) 7송이, 퍼시픽블루(연분홍) 8송이, 아쿠아(핑크) 8송이 Leaves 엽란 9개 Wrapping 보라색 습자지, 리본, 비닐 포장지, 가짜 나비꽂이
핵심 과정
엽란을 반으로 접어 장미다발의 3면을 둘러준 다음, 끈으로 묶는다. 이때 끈 대신 투명 테이프를 이용하면 더욱 편리하다.




꽃만 잘라 원형 꽃병에 둥둥 띄운다
잎은 빼고 꽃만 색상별로 나눠 꽃병에 꽂아둬도 좋다. 하지만, 조금 색다른 것을 원한다면 원형 볼에 물을 넣고 꽃을 띄워본다. 꽤나 로맨틱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연출 방법이다. 꽃병은 제인패커 제품.
After 물을 담기 전에, 스틸글라스 3줄기와 몬스테리아 2장을 꽃병 내부에 둘러준다. 꽃만 띄우는 것보다 훨씬 세련되어 보인다. 여름철엔 스틸글라스(가느다란 잎)만으로 연출하는데, 이유는 깔끔하고 시원해 보이기 때문.
핵심 과정 장미를 잘라 물에 띄우면 얼굴이 하늘을 향하기보다는 반쯤 물에 잠긴다. 이때 철사를 꽃에 꿴 뒤 자갈에 묶어주면 장미꽃이 똑바로 떠 있어서 훨씬 보기가 좋다.









까만색 학사모와 가운으로 가득찬 대학교 졸업식장에 참석해야 한다면 주저하지 마시길. 까만색 옷을 배경으로 다른 어떤 꽃다발보다 가장 화려하게 빛날 테니까. 꽃과 잎만으로는 다소 수수해 보일 수 있으므로 연두색 습자지로 포장해 화사하고 풍성해 보이도록 한다. 점잖고 우아해 보이기 때문에 격식 차린 자리에 참석할 때 도전해볼 만한 꽃다발이다.
→ 난이도 ★★★★

Flowers 캔디장미(화이트), 미니장미, 그린 카네이션
Leaves 안시리움 5가닥, 엽란, 잎새란, 루스커스 Wrapping 연두색 습자지, 리본, 불투명 비닐 포장지
핵심 과정
잎새란은 반을 접어 스테이플러를 이용해 고정시킨다. 장미, 카네이션, 안시리움을 잡고 반 접은 잎새란을 돌려준 다음, 한번 묶어준다. 끈이나 고무줄이나 투명 테이프를 활용하면 된다. 그런 다음 빙 둘러가면서 꽃과 잎을 한 겹 둘러서 배치하고, 여의치 않다면 다시 한 번 묶어준다 (초보자는 자꾸 손에서 빠뜨리기 쉽기 때문에 묶어주면서 만들어가는 것이 좋겠다. 플로리스트들은 묶지 않고 한 손에 잡아가면서 만든다).




안시리움만 유리병에 따로 하나씩 꽂는다 꽃다발이 길쭉하지 않고 둥근 모양이라면 포장만 벗겨내고 꽃병에 꽂아도 예쁘다. 단, 그냥 꽂기 부담스러운 크기라면, 그중 특정한 꽃이나 잎을 빼내어 따로 꽃꽂이를 하는 것도 좋다.
After 1 물에만 꽂아줘도 한 달 이상 버티는 안시리움. 그래서 조화가 아닐까 의심이 들기도 하는 식물이다. 높이가 다른 유리병에 키를 달리해 꽂아두면 여백의 미가 느껴지는 공간이 된다.
After 2 안시리움을 뺀 꽃다발은 길이만 손을 봐서 꽃병에 꽂는다(너무 다발이 크다면 가장자리 쪽 꽃과 잎은 빼내도록 한다). 둥근 부케 형태의 꽃다발이기 때문에 사각 유리 꽃병이 딱이다. 하얀 조약돌을 깔아주면 더욱더 우아한 느낌. 가구 위에 꽃병을 놓을 때 하얀 레이스를 살짝 깔아주면 완벽하다.



1. 꽃, 멋진 꽃다발의 처음이자 마지막 조건
꽃이 예뻐야 꽃다발이 예쁘다는 것은 진리다. 꽃 선택이 중요한 것은 바로 이 때문. ‘꽃은 꽃이지, 뭐 얼마나 다르겠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장미만 해도 수없이 다양한 색상과 품종이 쏟아지는 시대. 발품 팔기에 따라 너무나도 다른 꽃다발이 만들어질 것이다. 어차피 정성을 들여 직접 만들어보겠다고 맘먹었다면, 새벽에 일어나 남대문이나 고속터미널 꽃상가를 찾아보자. 꽃들이 들어오는 월·수·금요일에 가면 보다 싱싱하고 예쁜 꽃들을 만날 수 있다.

2. 만들기 전, 적어도 2시간 정도는 물에 담가둔다
물을 잔뜩 머금은 꽃이 당연히 예쁘고 오랫동안 싱싱하다. 꽃다발을 만들기 전 물에 충분히 담가두면 꽃도 살짝 피고, 물도 오른다(꽃시장에서 파는 것은 만개한 꽃들이 아니다. 유능한 꽃집은, 꽃을 잘 피워내는 곳이란 얘기는 전혀 과장이 아니다). 화요일이 졸업식이라면 월요일에 장을 봐 물에 꽂아두는 것이 여러모로 이로울 듯.

3. 잎 소재를 적절하게 활용한다
꽃만 묶은 꽃다발보다는 잎을 곁들인 꽃다발이 한결 고급스럽다(이 점은 꽃꽂이를 할 때도 마찬가지). 꽃시장에 가보면 한켠에 잎 소재만 파는 곳이 있다. 앞으로는 꽃만 달랑 구입해서 활용하기보다는, 잎도 1~2가지 섞는 시도를 해보자.

출처 : 지식인도 모른데~
글쓴이 : 구름나그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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