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새의 날개 짓처럼 카스피아의 가녀린 선이 텅 빈 공간에서 하늘거린다.
아무리 높고 넓게 퍼질지라도 무게감은 느끼지 못할 것이다.
여백이란 완전히 빈 곳이 아니라 아름다운 것이 채워질 수 있는 여유 공간이다.
무소유란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는 것이 아니고 꽃 필요한 것만을 소유 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것처럼... 하늘거리는 주인을 떠 받혀주는 진 보라색의 이시안샤쓰가 무게감을 잡아주어 편안한 작품이 되었다.
소재 : 카스피아, 이시안샤쓰
화기 : 백자 수반
출처 : 꽃사랑
글쓴이 : 플로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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