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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드로잉이란 무엇인가?

봄춘 2006. 10. 10. 23:31

드로잉이란 무엇인가?

플라워 드로잉을 시작하기 전 우리는 과연 드로잉이란 무엇인지 또 무엇 때문에 왜 이것을 해야 하는지 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플라워 드로잉은 디자이너의 기본요소로서 반드시 필요하고 갖추어야 할 요소임을 이미 전 칼럼에 언급한바 있지만 그렇다고 하여 무작정 연필이나 붓을 든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들어 어떤이가 운동을 시작했다고 가정해 볼때

어느날 가군과 나군은 멋진 몸매와 건강을 위해 운동을 시작했는데 가군은 본인의 몸상태에 따라 체지방 상태를 점검하고 가장 필요한 요소를 골라 적절한 방법을 통해 꾸준히 해나가는 반면 나군은 일단 달려들어 뛰고, 당기고, 들고 하는 운동을 손에 닿는 대로 해나간다고 가정을 했을 때 결론은 어떻게 될까요.
쉽게 결론을 말씀드리면 가군은 운동을 한 것이며 나군은 노동을 하고만 결과가 되고 맙니다.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판단하여 보다 쉽고 재미있게 필요한 운동을 적절히 한 가군의 실력은 당연히 향상되고 이에 재미를 느껴 꾸준히 한 결과 어느덧 남들이 부러워하는 몸짱의 칭호를 얻게 되죠. 반대로 나군은 힘들기만한 운동에 흥미도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몸의 상태는 필요치 않은 곳에 근육이 붙고 필요한 부분은 지방으로 뭉쳐지게 되며 관절 또한 심한 통증이 느껴 중도 포기를 하게 되거나 끝까지 갔다하더라도 차라리 하지 않은 것 보다 못한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플라워 드로잉의 결과도 위의 예와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그림을 그린다는 것에 대해 우리는 미술학원에 가면 된다는 생각이 있지만 플라워 그림을 위해선 학원만 가면 된다는 생각은 바람직하지 않다.

왜냐하면 자신이 하려는 플라워 그림을 일반적으로 알고있는 뎃셍으로 시작하는 것은 상당한 무리가 따릅니다. 그림의 분야에서 가장 기초부분인 뎃셍은 사물의 정확한 형태를 덩어리 감을 살리며 묘사하여 그리는 그림을 말하는데 이는 많은시간을 소요하여 배워야 합니다. 또한 대단히 묘사적인 세밀함과 덩어리감 으로 표현하게 되는데 미술을 전공하지 않은 플로리스트에게 당연히 무리가 될 수밖에 없으며 배우는 내용도 플라워 와 관계되지 않아 바로 실전에 쓸 수도 없습니다. 또한 플라워 드로잉을 하고자 하는 이들은 대부분시간이 많지가 않아 그림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없는 상황이 되버리기에 처음에 하려는 반짝의지 에서 얼마안가 포기하게 되어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플로리스트는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바로 드로잉이다.
드로잉은 사물의 형태를 단순화 하여 자유로운 선으로 빠른 시간내에 표현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어떤 그림보다도 많은 작품적 요소를 지니고 있으며 많은 디자이너들이 회의나 프리젠테이션 , 교육 및 기타 그 밖의 상황에 가장 많이 쓰이기도 하는 실전적 스케치 방법을 말합니다. 플라워 드로잉의 기법은 플라워 에서 쓸 수 있는 전문적인 선들로 표현되어 칼라의 과정까지(색연필 수채화 및 파스텔) 해내는 것을 말하는데 본인에 맞는 플라워 드로잉 기법을 배워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드로잉의 방법도 개인별 스타일에 따라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죠. 본인이 미술을 전공하지 않았다하더라도 스스로 재미를 느끼며 꽃들을 그려나가는 플라워 드로잉은 다양한 디자인의 공부를 해나가는 최상의 드로잉 학습방법이라 할수 있습니다.
반대로 어려운 뎃상의 기법을 먼저 접하는 것은 그림에 대한 흥미보다는 어려움을 먼저 느끼게 하여 전공에 도움을 별로 주지 못하고 단념하게 되는 상황을 만들게 되죠.

이러한 플라워 드로잉의 기법은 꽃을 그리기 위한 가장 최상의 방법론을 제시해야 하며, 그에 따른 그라픽적인 개념의 발상을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즉 플라워 드로잉은 단순한 스케치나 그림이 아닌 전반적인 미술분야를 바라볼 수 있는 힘을 만들어 주는 첫 번째 과정인 셈이며, 이 드로잉을 통해 꽃을 비롯한 디자인의 발상과 이해로서 좀더 새로운 꽃의 문화를 만들어 가야할 것입니다.

뎃셍과 드로잉에 대하여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것처럼 미술을 전공한 자라고 해서 드로잉을 다 잘하는 것은 아니며, 그것 전자에 말한바와 같이 뎃셍과 드로잉은 그 기법 자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아래의 그림을 봅시다.
각기 다양한 기법의 장미 한 송이가 있는데 첫 번째 연필묘사의 경우를 우리는 뎃셍 이라 얘기합니다. 나머지 목탄, 콘테, 색연필의 경우도 연필의 방법과 같이 모두 뎃셍의 기법을 쓰고 있으며 이는 전체적으로 정밀묘사와 같은 정밀기법으로 각기 재료의 특성을 살리고 있어 전문적으로 보이지만 플라워 드로잉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전자에 얘기한 많은 무리점이 있기에 다소 부담스럽고 실전에 적용시키기에도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반면 마지막에 있는 드로잉의 경우 정밀함 보다는 장미에 대한 특징을 단순화 처리하여 보다 자유로운 선으로 빠르게 표현되었습니다. 실제 디자이너 들에게 많이 쓰여지는 드로잉 기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플라워 드로잉 기법>


플라워 드로잉의 기법 중에서도 독일과정의 스케치 경우에는 이보다 좀더 정리된 정밀함을 원하긴 하지만 뎃셍 에서 볼 수 있는 정밀묘사 기법을 원하진 않습니다. 밑에 그려져 있는 프리핸드스케치 방법의 삽화로서 수채화 기법을 원하는데 이는 드로잉 과정 이후에 충분히 해낼수 있는 스케치 방법입니다.

다음시간에는 기본적인 선연습을 비롯하여 처음그림을 시작하는 실기단계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자료 출처 - 김진규 플라워드로잉



출처 : 꽃사랑
글쓴이 : 멜리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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