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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칼라의 그리는 과정 (플로리스트 6월 칼럼)

봄춘 2006. 10. 9. 22:06

드로잉에 있어서는 그릴 수 있는 많은 분야가 있습니다. 건물을 그릴수도 있으며 물건 및 다양한 집기를 그릴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종류 중에 가장 쉽지 않은 것이 바로 인간과 꽃입니다. 인간과 꽃의 공통적인 특징은 바로 살아 있다는 것입니다. 살아있는 것을 그릴 수 있다면 나머지 물체를 그리는 것은 무척 쉬워 집니다. 인간에게서는 가장 기본적인 골격과 근육을 배울 수 있으며 꽃은 부드러움과 자연스러움의 모든 형태와 색상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결코 쉽지 않은 그림이긴 하지만 그리다 보면 참으로 매력적인 무언가를 느낄 수 있습니다. 굳어져 있는 것이 아닌 살아있는 것에 대한 표현이 얼마나 매력적인가는 그려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 살아있는 그림에 대한 표현을 하나하나 배워봅시다.


 

 

 

칼라 드로잉의 진행과정
전시간에 이어 이번에는 연필이 아닌 칼라의 드로잉 과정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칼라의 과정에서의 재료는 색연필과 파스텔이 쓰여지는데 이번엔 색연필의 기법을 보여드립니다. 색연필은 일반적인 색연필이 아닌 수성색연필이어야 하며 색상의 종류도 많아야 합니다. 수성색연필이라 하면 유성과 달리 색칠 후에 물을 사용시 수채화처럼 풀어지는 것을 수성색연필이라 하며 대부분의 수성색연필을 색연필 끝에 붓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색 연필은 작업 시에 항상 작업대위에 가지런히 모두 펴놓아야 전체적인 칼라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상에 있어서 가려진 재료는 거의 쓰이지 않게 되기 때문에 항상 모든 색을 볼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꽃에 관한 작품의 구상
본인이 어떤 작품을 해야 하는지 아이디어를 짜냅니다. 꽃의 종류와 방향 그리고 주역부의 자신의 작품을 기획합니다.

 

아이디어 스케치
자신의 방향이 설정되면 설정된 머리 속의 그림들을 스케치북 위에 그려 넣습니다. 스케치 시 기본적으로 알아둬야 할 것이 있는데 색연필의 채색시 에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있는 노란색으로 반드시 그려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려야 합니다. 노란색을 비롯한 형광느낌의 지나치게 밝은 원색은 눈에 아른거려 사실 좋은 스케치 그림을 그리기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때문에 저채도 의 중간명도의 색을 골라 부드럽고 연하게 스케치하며 칼라는 어떤 색이든 상관없습니다.


 

스케치 위의 간단한 채색
스케치의 분위기에서 이번에는 자연스러운 채색을 그려봅니다.  이때 주의사항으로는 지나치게 진한 칼라가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칼라는 전체적인 배색과 함께 어우러 지듯이 자연스러워야 하며 채색 시 에는 최대한 꽃에 관한 칼라와 비슷하도록 근접한 칼라를 골라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색연필의 색채가 많아야 하는데 120색상의 칼라가 제일 적합 합니다. 또한 칼라의 사용시 한가지의 칼라만 쓰지 말고 이를 보조할 수 있는 보조칼라를 함께 채색하면 더욱 자연스러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노란 계열의 색채는 어떤 색과도 잘 어우러 지는 특성이 있으며 그 중 진한노랑(Yellow Deep)은 더없이 좋은 칼라이므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채색의 구체화
전체적인 스케치와 간략한 채색이 끝나면 조금 더 구체적인 정리단계가 들어가야 합니다. 이때에는 뎃셍 적인 기법이 아닌 드로잉 선으로 된 스케치와 채색이 주를 이루어야 그림이 어색해 지지 않습니다. 마치 어린이가 색칠하듯이 칠해나가는 그림은 초보자에 있어서는 절대적으로 어색해 질 수 있으니 유의 바라며 그와는 다른 선으로 그려져 나가는 스케치 색채는 곧 훌륭한 바탕채색으로 자리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마무리 완결
한 단계 채색이 정리가 되면 이를 받침 할 수 있는 진한 선으로 정리 단계에 들어가야 하는데 바로 결정적인 마무리 드로잉 선이 필요합니다. 좀더 과감한 자신감으로 자유로운 선을 구사하여야 합니다. 이때도 마찬가지로 지나친 뎃셍선은 절대 금물이며 자유로운 드로잉 선이 필요합니다. 계획한 것에 딱 맞추려는 그림보다 다소 어긋나더라도 자유로운 선으로 정리하는 것이 그리는 사람이나 보는 이 모두가 쉽고 편하게 느껴질수 있습니다. 칼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초록색의 잎색상에 약간의 다른색이 가미된다면 오히려 감칠맛을 줄수있는 색채가 될수 있습니다.


 

 

선을 줄여서 마무리하는 간단한 드로잉
위의 과정으로 많은 드로잉의 연습 후의 단계로서 결과적으로 지향하는 드로잉의 방향은 간략한 선으로 표현하는 기법입니다. 간략한 선의 드로잉기법은 드로잉의 그림을 많이 한 분에게서 보여질 수 있는 결과입니다. 오른쪽의 그림은 위에서 그린바 와는 사뭇 다르게 간결하고 많지 않은 선으로 정리 되어져 있습니다. 이는 그림의 포인트와 표현을 정확히 읽는다는 것인데 초보자에게 보다는 고급단계에서 쓰여지는 표현입니다. 선을 줄이는 단계는 드로잉 기초칼럼 과정이 끝날 때 쯤 다시 한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 김진규 플라워 드로잉 연구소
글쓴이 : 김진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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