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좌지역아동센타
어머니와 아이들이 함께하는 원예치료 시간
5회기.
보통 회기가 끝나면 학부모 세미나를 열었는데, 이번엔 회기중에 엄마와 아이들이
함께 미니 정원을 만들었습니다.
주제를 정한 후 우리가족에 대하여 아이와 대화하며 만들어가는 과정입니다.
생명체를 활용한 심리적인 상담에 어머니의 역할은 아주 중요하며 가정에서도 대화의 매개체로 식물을 활용할 수 있게 연계되어야 원예치료의 효과를 더 극대화 시킬 수있어
이에 대한 이해를 돕기위한 자리임을 설명하였습니다.
먼저 식물과 아이들의 정서에 대하여 설명을 합니다.
크고 작은 식물을 보며 엄마, 아빠. 동생, 형,본인까지의 역할을 정하는 것을 보면서
그 아이의 가족에 대한 이미지를 알 수있게 됩니다.
물론 식물마다 가족 이름이 정해지게 되지요.
식재 방법에 대하여 알기쉽게 설명을 하시는 강성미 선생님...
모습 만큼이나 마음도 예쁜 선생님이십니다.
아이들과 엄마가 집중하는 모습.. 모두가 " 지금 여기에.." 입니다.
.
카랑코에, 율마,미니베고니아, 아이비.. 엄마와 아이들은 각 식물에 가족 이름을 정합니다.
현재 이 일에만 오롯이 집중되있다면 바로 꽃과의 명상이 되는 것이지요.
다른 생각없이..
엄마와 아들이 열공을 하고 있습니다.
무슨 대화를 나누다가 엄마와 아들이 큰 소리로 웃고 있네요.
혼자서 해보라며 계속 지시... 좀 화난 표정인가요?
여긴 아들이 거의 혼자서 다 했는데...
두 아들 사이에 앉아서 양쪽을 대화하다보니 힘드셨을 거예요.
발표시간 입니다.
나눈 대화며. 가족 구성원 소개하기. 미니정원 설명등을
엄마와 아들이 번갈아가며 설명합니다.
"나가 무신 설명을 합니까? " 하며 고개를 돌리십니다. 아이들도 덩달아 함구하고 있네요..
그러다가 두 아들 앞에서 체면을 세워야겠다며... 너무나 열심히.. 율마는 아빠 ,
카랑코에는 큰아들, 엄마는 미니 베고니아.작은 아들은 아이비로...
그리고 부연설명등을 너무 잘 해주셨어요.
아... 이 가족은 엄마가 자진해서 일어나셔서 설명해 주시네요..
엄마의 설명이 우스워서 못견디겠다는 표정들입니다.
엄마는 보호받아야 한다며 연약한 아이비를 엄마로 정했답니다.
이 가족도 아들하고 엄마가 서로 미루고 있습니다.
결국 엄마가 지셨네요. 진지하고.. 화끈하게 설명을 하셨습니다.
이 친구는 엄마가 안오셨어요.. 그런데도 발표를 하겠다며 일어섰는데...
막상 어떻게 말해야 할지 얼굴이 붉어졌답니다.
너무나 예쁘고 귀여웠지요.
미니정원안에 가족 구성원을 꾸며놓은 모습입니다.
각각의 생각이 달라서 발표 내용도 달랐습니다.
함께 만들면서 웃고, 떠들고, 다른 가족들 하는것도 보면서 서로가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집에가서도 여기서 나눈 대화가 계속 이어지길 바래 봅니다.
여기서 나누듯 가정에서도 좋은 대화가 이어진다면 정말 보람을 느낄것 같습니다.
어머니들과 함께한 원예치료는 이 시간을 통하여 아이들이 무엇을 얻고 있는지
전달하여 원예치료의 이해를 돕는데 효과적이었습니다.
따라서 가정에서도 식물을 통해 대화하는 시간을 갖고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읽어주시길
부탁드리며 가정으로의 연장이 아이들의 정서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하며 마쳤습니다.
어릴때부터 식물탐색을 통하여 자신을 탐색하게하는 습관이 키워진다면
커나가는 아이들의 올바른 정서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치료는 곧 긍정적인 마음의 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하여 식물을 매개체로 활용하는 것이지요.
상담실을 찾는 학생들에게도 각각 혼자일때의 모습과 함께 어우러져있는 모습을 비교해주며
자신의 조화로운 모습을 식물을 통해 바라보게 합니다.
살아있는 생명체의 힘을 훌륭하게 적용하고 계시는 분들의 좋은 의견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