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스크랩] [플라워 트렌드 따라잡기-조연용 교수] Munich

봄춘 2011. 5. 24. 21:57

[플라워 트렌드 따라잡기-독일 테크니커플로리스트 조연용 교수]

Munich

다음 게시글은 월간 플로라 8월호에 실린 내용입니다.

 


유서 깊은 독일의 플라워 디자인은 유러피언스타일 중에서도 한 눈에 보아도 그 특성을 알 수 있을 만큼 개성이 강하다. 풍성함과 안정감을 특징으로 연출된 독일 플라워는 다양한 꽃과 식물이 마치 정원에 온 듯 편안한 느낌을 준다. 또한 우리나라와 달리 소·대형 크란츠(리스) 상품이 인기가 높은 것도 독일 꽃 문화의 한 특징이다.

 

 

 Pflanzung 식물심기
장식적인 오브젝트와 식생적인 식물을 식재한 모듬 화분이다. 오브젝트는 대나무살을 원형으로 서로 교차시켜서 제작하였으며, 덴파레, 호접란, 카틀레아는 다양한 공간을 두고 배치한다. 난과 난 사이에는 자연의 부산물인 나뭇가지, 돌, 솔방울 등을 넣어 마치 자연에서 자연스럽게 피어있는 듯 작은 정원을 연상케 하는 분화작품이다.

 

분화식물은 가정과 사무공간에 장식하여 오랫동안 장식적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성장하는 식물이기 때문에 매일매일 시간을 투자하여 식물을 관찰하고 관리를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실내에서 식물을 기르기 위해서는 빛, 물, 양분, 환기, 습도, 등을 고려해야 한다. 실내 식물이 말라 죽어가면 사람들 대부분이 물이 부족해서라고 생각하는데 90%의 원인은 빛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사람이 살아가기 위해서 밥을 먹듯이 식물도 빛을 받아 광합성 작용을 해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양분을 얻어 성장하기 때문에 빛은 식물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식물이 인간에 주는 긍정적인 효과
· 산소를 공급한다.
· 이산화탄소, 담배연기 등 유해물질을 감소시킨다.
· 공중습도를 유지한다.
·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
· 동료 간에 이야기 거리를 제공한다.
· 장식적인 효과를 제공한다.
· 심리적인 안정감을 제공한다.
· 온도를 낮춰 주는 효과가 있다.

 Strauss 꽃다발
여름에 많이 제작하는 Bunt Strauss 디자인으로 Bunt 란 다양한 색의 꽃을 섞어서 제작하는 꽃다발을 말한다.

 

꽃다발은 유럽의 플라워 숍에서 가장 많이 제작하는 상품이며, 플라워디자인에서 가장 어려운 제작 테크닉을 가지고 있다.

꽃다발은 일반적으로 묶는 곳(Bindestelle)이 한 곳이지만, 여러 개인 경우도 있다. 꽃다발 제작 테크닉은 크게 나선형(Spiralig)과 평행형(Parallel) 두 가지로 나뉘는데 나선형으로 제작하면 꽃들이 퍼지게 되어 풍성하고 안정감이 있으며 다른 것의 도움 없이도 혼자 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반면 평행형은 꽃의 아름다운 줄기, 또는 폼 플라워 처럼 개성이 있는 꽃들을 조합해서 제작할 때 선택하는 테크닉으로 안정감은 부족하지만 장식적인 효과가 매우 크다.

또한 독일식 꽃다발의 장점은 높낮이(Staffelung)와 자연적 느낌(Naturlichkeit) 이다. 즉 정원에 피어있는 꽃처럼 자연스럽게 하모니가 되도록 제작하는  것이 특징이다.

슈트라우스 제작시 고려할 점
· Anlass(원인, 동기, 테마)에 맞게 제작해야 한다.
· 식물이 가지고 있는 각각의 개성을 살려 색채학적,    조형학적으로 Punkt(점), Linie(선), Textur(질감),Form(형태), Duft(향기)를 고려하여 제작한다.
· Proportion(비례), Umriss(윤곽), Freiraum(자유공간), Staffellung(높낮이), Gruppierung(그룹)을 고혀하여 제작한다.
· Strauss(꽃다발)과 Gefaess(화기)를 고려한다.
· 꽃이 가지고 있는 Symbolkraft(상징)를 고려한다.
· Technik(제작테크닉)을 결정한다.
· Preis(가격)을 고려한다.

Kranz 리스
오아시스 링에 꽂아서 만든 크랑츠 이다. 독일에서는 일반적으로 직경 70cm 의 링에 꽂아 제작을 하는데 보통 300~1000유로(50~150만원)정도 한다. 한국 장례식의 색은 흰색이지만 독일에서 색채는 상관이 없으며, 고인이 생전에 좋아했던 색 혹은 좋아했던 꽃으로 장식을 하게 된다.Kranz의 어원으로는 “크랑츠”를 의미하는 라틴어 corona와 관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corone가 있다.

 

고대 이집트 시대에 손님을 초대할 때 환영하는 표시로 머리위에 올려놓은 것에서 유래한다. 중세시대에 와서는 형태가 변형되어 귀족들이 화관으로서 몸에 장식했으며, 특히 결혼식 화관의 경우 신부의 순결을 상징하는 역할을 했다.

 

장례식 장식의 상징(Symbolik der Trauergabe)
3백년 전 이집트의 묘지에서 작은 크랑츠가 발견됨으로써 고대이집트 인들이 크랑츠를 종교적인 목적으로 사용하였음을 알 수 있다. 크랑츠는 처음과 끝이 연결된 원형으로 되어 있으며, 이 원형은 끝이 없는 영원을 상징한다. 이집트인들은 죽음이 끝이 아니라 사후에도 삶이 계속 이어진다고 믿었다. 이러한 상징은 현재까지도 이어 내려오고 있으며, 유럽의 장례식에서는 크랑츠가 꼭 있어야 할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크랑츠의 비례(Kranzproportion)
크랑츠의 비례는 일반적으로 1:1.6:1로 제작되지만 재료의 질감, 색, 형태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자를 이용해서 정확히 측정할 수 없으며, 시각적인 균형을 감각적으로 측정하면 된다.
색채학적으로 강조를 하기 위해서는 그룹을 지어 시각적으로 색채가 돋보이도록 구성을 하면 된다. 단 색채가 너무 산만하면 작품 속에 있는 다양한 선과 점으로 구성할 수 있는 큰 꽃들이 효과를 나타낼 수 없게 된다.

 

DESIGN

조연용 인천문예전문학교 플라워디자인과 전임교수
독일테크닉커플로리스트(한국 최초)
독일국립꽃예술학교 바이헨슈테판 졸업
일본플라워디자인과전문학교 졸업
고려대학교 생명환경과학대학원 화훼장식학 전공
저서: 플라워디자인/솔과학/2009
       플로리스틱조형/문운당/2009
Http://blog.naver.com/yeonyong_cho

출처 : 플라워뉴스
글쓴이 : 꽃이 하고픈 말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