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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3. 화훼장식의 종류

봄춘 2008. 5. 14. 22:14

(1) 꽃꽂이(Flower arrangement)

꽃꽂이란 꽃을 매개체로 하여 생활공간에 일정한 원칙과 테크닉으로 아름답게 창조하여 표현하는

공간 종합예술이다. 꽃꽂이는 플라워어렌지먼트, 플로럴아트 등으로 불린다. 꽃꽂이는 꽃, 절지, 절엽,

열매, 뿌리 등 여러 식물재료들을 이용해서 사용목적에 따라 아름답게 장식하는 것이다. 꽃꽂이는

발상지에 따라 크게 동양 꽃꽂이와 서양 꽃꽂이로 구분한다.

 

1) 동양식 꽃꽂이
불전공화에 기원을 둔 동양 꽃꽂이는 기원전 5C(BC 431년 경) 불교의 발생지 인도로부터

중국을 거쳐 한국을 통해 일본으로 건너갔다. 선과 여백의 미를 강조하여 아름답게 연출한다.

 

① 꽃꽂이의 화형(花型)
대자연 속에서 자라고 있는 식물의 형태는 점과 선, 면과 뭉치로 구분되지만 이를 다시 살펴보면

수직으로 자라나는 형과 옆으로 기울어 자라는 형, 그리고 아래로 늘어져 자라는 형으로 되어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가 꽃을 꽂을 때 아름다운 자연의 소재를 이용하여 새로운 공간에 연출하여 표현하지만

자연으로 된 형태를 무시할 수는 없다.
꽃꽂이를 입문하여 화형(花型)을 익힐 때 바로세우거나, 기울어진 형태 또는 늘어진 형태의 자연소재를

꽃꽂이의 기본화형인 바로 세우는 형(直立型), 기울이는 형(傾斜型), 드리세우는 형(下垂型)에 따라

연습을 거듭하다 보면 스스로 새로운 창작의 작품세계를 내다볼 수 있는 안목을 갖게 될 것이다.

 

② 주지(主枝)와 종지(從枝)
꽃꽂이의 모든 화형(花型)에는 세 개의 주된 선과 세 개의 각 주지(主枝)에 속하는

보조 가지인 종지(從枝)가 있다.

 

⒜ 주지(主枝)
화형(花型)을 구성하는 데 골격을 이루는 세 개의 주된 선(線)을 주지(主枝)라고 부른다. 이 세 개의

주지는 작품의 높이와 폭, 그리고 길이를 나타내는 가장 중심적인 역할을 하며 작품의 윤곽을 확실하게

표현해준다. 꽃을 꽂을 때 세 주지로써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충분히 표현하지 못했을때 몇 개의 가지를

더 보충하여 화형을 완성하는 경우에도 중심이 되고 주체가 되는 것은 이 세 주지를 다 꽂지 않고도

표현할 수 있을 때에는 한 개의 주지를 생락할 수도 있다.
이 세 개의 주지 중 제일 긴 가지를 제1주지라고 하면 중간 길이의 가지를 제2주지, 제일 짧은 가지를

제3주지라 한다. 제1주지를○, 제2주지를 □, 제3주지를 △의 기호로 흔히 표시하고 있다. 이 세 개의

주지를 꽂아 작품을 완성했을 때 세 개의 주지의 끝을 연장하면 부등변 삼각형을 이루게 된다.
 
■ 제1주지
제1주지는 세 개의 주지 가운데 전체의 중심이 되는 선으로 제 1주지의 크기와 방향, 위치와 구성에

따라 작품이 달라진다. 따라서 제1주지는 전체의 작품 중에서 가장 강한 구성력과 표현력을 발휘하는 가지로써 제1주지가 바로 세워졌으면 바로세우는 형, 기울어졌으면 기울이는 형, 아래로 늘어졌으면

드리우는 형이 된다.
제1주지의 길이는 소재의 특성과 작품의 대˙소, 작품의 위치할 장소와 분위기에 다라 달라지겠지만

일반적으로 중간크기의 작품인 경우 화기크기 1.5배가 적당하다. 이때 화기의 크기란 원형의 수반일

경우 화기의 제일 긴 지름에 화기의 높이를 더한 길이를 말하며, 사각형의 화기일 경우에는 제일 넓은

부분의 길이에 높이를 더한 길이를 말한다, 기호는 ○로 표시한다.

 

■ 제2주지
제2주지는 작품의 넓이를 결정하는 역할을 하며 기호도는 □으로 표시된다. 제2주지의 길이는

일반적으로 제1주지 길이를 기준으로 하여 제1주지의 3/4정도가 적당하다. 이는 제1주지와 같은

소재를 쓰는 경우일 때 이며, 제1주지보다 크거나 굵고 무겁게 보일때에는 주지의 1/2이나 1/3정도로

짧게 한다. 그리고 제1주지의 선이 약할 경우에는 3/4, 잎이 넓을 때에는 1/3로 하는 것이 좋다.

 

■ 제3주지
제3주지는 세 주지 중에서 가장 짧은 가지로서 작품의 부피와 전체적인 조화를 마무리짓는 역할을 하며

작품의 균형(balance)을 잡아주는 가지로서 기호도 △로 표시한다.
제3주지의 길이는 제2주지의 길이의 3/4으로 한다. 그러나 소재의 형태에 따라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가지의 끝에 잎이 많고 약해 보이며 긴 것은 조금 짧게 사용하며, 가지의 끝보다 아래부분에 잎이 많은

경우에는 조금 더 길게 잡아준다.

 

■ 세 주지의 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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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주지 : 수반의 가장 긴 길이에 높이를 더한 것을 기준으로 한다.
˙대형 작품일 때 (수반의 폭+수반 높이)의 두 배
˙중형 작품일 때 (수반의 폭+수반 높이)의 한 배 반
˙소형 작품일 때 (수반의 폭+수반 높이)
         제2주지 : 제1주지의 3/4, 1/2, 1/3
         제3주지 : 제2주지의 3/4, 1/2, 1/3

 

위에서 설명하고 있는 세 주지의 길이는 일반적으로 원칙처럼 쓰는 것이지 절대적인 수치가 아니다.

소재의 질감이나 굵기, 색감과 표현하고자 하는 작품에 따라서 달라지며, 이때 주지의 길이는 소재의

실제 길이보다는 상하 직선거리이며, 수학적인 치수가 아닌 감각과 눈어림에 의한 시각적인 길이임을

명심하여야 한다.


■ 주지의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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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입체적으로 구성하는 데 필요한 세 주지의 위치와 방향을 위해서 보고 표현한 평면도에서

사용되고 있는 용어는 세 주지를 꽂을 때 그 위치와 방향, 부피를 설명할 때 쓰이므로 알아두어야 한다.

 

■ 주지의 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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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일 때의 제1주지를 0°로 보고, 수평일 때를 90°로 본다. 모든 화형을 그림으로 표시할 때에는

방향과 각도를 표시한다.

 

⒝ 종지(從枝)
종지는 세 개의 각 주지에 속하는 보조가지로서 주지는 작품의 뼈대를 이루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반면 주지만으로 허전한 느낌이 들거나 부분적으로 강조하고 싶은 곳이 있을 때 보충하여 주는

보탬가지를 종지(從枝)라고 하며 반드시 주지를 중심으로 꽂아야 한다.
넓은 장소의 꽃꽂이나 대작의 꽃꽂이에는 종지를 많이 꽂고, 좁은 장소나 소작의 작품에는 종지의 소를

적게 쓴다. 또한 초보자의 경우 종지의 소를 너무 많이하여 복잡한 느낌이 들지않도록 하며, 익숙해지면

종지의 소를 늘려가면서 연습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세 주지 이외의 가지는 모두 종지가 되며 양과 크기는 작품에 따라 제한이 없으며 주지를 보조하는 것이

므로 길이는 항상 주지보다 짧게 하며 주지에는 가깝게 꽂아주는 것이 원칙이다.
주지선과 종지선이 맞닿지 않게 꽂아야 하며 종지는 가지의 끝이 위로 올라갈수록 주지선과 간격이

벌어지도록 해야 한다.
종지가 작품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주지를 보충하는 역할을 한다고 종지를 소홀이 여겨서는

절대로 안 된다.
종지의 마무리가 끝난 뒤 들여다 보았을 때 부등변삼각형을 이룬 위치에서 종지가 질서정연하게

나온 것처럼 보여야 종지의 처리가 잘 되었다 할 수 있다.
종지의 길이는 제1주지의 종지는 제1주지보다 짧게 꽂으면서 몇 개 더 와주는 가지로 사용해도 좋으며

제2주지의 종지도 제2주지보다 짧으나 길이는 서로 다르게 하며 제3주지의 종지 또한 제3주지보다

짧으며 수량에는 제한이 없다. 부호는 T로 표시한다.

 

⒞ 작품의 공간의 비율
동양꽃꽂이에서는 선을 중시하기 때문에 선을 살릴 수 있는 여백이 필요하다.

이를 효율적으로 나타내 보이려면 작품과 공간이 3:7의 비율로 꽂으면 좋다.
즉, 작품의 공간을 3으로 볼때 여백의 공간을 7로 비워두라는 뜻이다.

그래야 좋은 작품의 시각적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③ 화재(花材)를 다루는 법

 

⒜ 화재 자르기
준비를 한 화재를 사용하여 꽃꽂이를 할 때에 화재의 특징을 잘 포착하여 특징의 부분을 강조하기도

하고 다른 것과의 조화를 고려하여 필요없는 부분은 잘라내도록 한다. 자르기는 꽃을 꽂기 위한

준비과정으로서 전체의 비례를 생각하여 대담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자르기를 할 때는 미리

구성해 놓은 구도를 따라야 하며 필요한 꽃이나 가지가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 초화류의 줄기 자르기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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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화류는 가위를 든 손에 힘을 주지 않고 가볍게 자른다. 일년초, 숙근초, 다년초 등의 초화류의 가는

줄기는 줄기와 가위의 날이 직각이 되도록 잘라야 침봉에 꽂았을 때 흔들리지 않고 고정시키기가 좋다.
일반적으로 초화의 줄기는 단단하지 않으므로 날 끝부분으로 가볍게 자른다. 아마릴리스나 칼라,

백합과 같이 줄기의 속이 빈 소재는 줄기 속에다 다른가지를 보조가지로 끼우고 가위에 물린 다음

줄기를 돌려가면서 자른다.

 

 ■ 굵은 가지 자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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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가지는 가위의 날이 소재와 45。정도로 비스듬하게 자른다. 직각으로 자르면 힘도 들지만 잘린

면의 표면이 부서지기 쉽고 침봉에 꽂을 때도 바늘 사이에 꽂기가 어려워 잘린 면이 비스듬히 되도록

자른다.
병꽃꽂이의 경우에도 비스듬히 자르는 면이 화기의 안쪽에 닿도록 고정시킬 때 안정감이 있어서 좋다.

실수할 경우를 생각해서 약간 여유를 두고 자르는 것이 좋다.

엄지 손가락 정도의 굵은 가지나 결이 단단한 가지는 날을 비스듬히 댄 다음 나무의 밑부분을 책상이나

무릎에 고정시켜 화재의 윗부분을 왼손으로 바로잡고 가위를 아래로 밀듯이 힘을 주면서 자른다.

꽃이나 가지를 자를 때 가능한 한 마디를 자르지 않아야 자르기 쉽고 침봉에 쉽게 고정시킬 수 있으며

물올림도 잘 된다.
가지를 자를 때 특히 소재에 충격이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꽃이나 열매가 달린 가지는 조그만

충격에도 손상받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 구부리는 방법
화재의 자연스러운 가지의 모양을 살리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원하는 선을 충분히 나타낼 수 없는 경우

화재의 성격과 목적에 따라 여러가지 처리방법으로 가지의 모양을 다듬는다.
그러나 너무 힘을 주면 부러지고 또한 너무 오래 만지면 꽃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함으로

나무의 성질을 잘 파악하여 처리해 주어야 한다.

 

■ 가는 가지 구부리기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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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들강아지, 말채, 편백, 개나리와 같이 구부리기 쉬운 가지는 구부리고 싶은 곳을 중심으로

엄지손가락을 맛대고 바깥쪽에서부터 힘을 주어 천천히 구부린다. 한 곳이 웬만큼 구부러지면 손을

다시 약간 옮겨 같은 요령으로 구부린다. 이때 양손에 간격이 생기면 부러지기 쉬우므로 주의한다.

또, 손이 가슴에서 멀리 떨어지면 가지가 돌아가거나 힘이 많이 든다.
수선 잎과 같은 초화류의 줄기는 잎 속이나 줄기에 철선을 삽입하여 구부릴 수 있고 대나무나 등라인과

같이 마른 가지는 뜨거운 물에 담그면서 구부리거나 태워서 구부리는 방법이 있다.

 

■ 굵은 가지 구부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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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나 벚꽃 등 부러지기 쉬운 가지나 굵은 나무 가지는 45。각도로 비스듬히 지름의 2분의 1정도에

가위밥을 주어 벌린 다음 구부리고 싶은 쪽의 자른 부분에 두 엄지손가락을 대고 서서히 구부린다.

지름이 2~3cm 정도 굵은 가지는 역시 가위밥을 준 다음 작은 삼각형 모양의 쐐기를 만들어 가위밥을

넣은 가지 사이에 끼워서 구부리는 방법이 있다.

 

■ 잎구부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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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란이나 잎새란과 같은 넓은 잎은 뒷면 중앙에 철사를 넣고 스카치테이프로 붙인 다음 원하는

모양으로 구부린다.
붓꽃이나 난초잎처럼 긴 잎은 엄지손가락을 안쪽에 대고 남은 손가락으로 훑듯이 구부린다.

 

출처 : 플라워뉴스
글쓴이 : 벚꽃지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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