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줄기 말채의 행로는 만날 수 없다는 것이다. 연인들이라면 이루어 질 수없는 관계이겠지만 조형에서는 교차성을 피했다고 할 수 있다.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외로워 보이기도 하지만 작가의 눈에는 위풍당당함이 보인다. 두 장의 줄무늬 엽난은 곱게 빗어 넘긴 여인의 머리태(態) 같고 나리 두 송이 그 옆에서 친구를 한다. 마음을 가다듬고 조용히 보고 있으면 나리 꽃은 우리에게 말을 해 온다. 정(靜) 중(中) 동(動) 하라고...
소재 : 말채, 엽난, 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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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꽃사랑
글쓴이 : 플로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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